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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합동채용, 득인가 실인가
작성자 김** 작성일 2017-10-12 조회수 383

 

문재인 정부는 지난달 ‘하반기 46개 공공기관 합동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공공기관 합동채용은 46개 공공기관을 7개의 분야, 15개의 그룹으로 나눠 같은 날짜에 필기시험을 치르는 방식이다.

 

기존의 공공기관 채용 방식은 중복 지원이 가능한 분산채용 체제였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분산채용으로 인한 과도한 응시 경쟁 발생을 이번 정책의 추진 배경으로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경쟁률은 162:1, 인천공항은 129:1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기재부는 중복합격자 연쇄 이동 등에 따른 수험기간 장기화 및 수험 비용증가를 분산채용의 두 번째 문제점으로 꼽았다. 일부 수험생이 유사기관에 동시합격 후 교육·훈련을 받고 이직하며 다른 수험생의 취업기회가 감소됐다는 것이다. 2014년 이후 3년 동안 중복으로 합격해 이직한 공공기관 합격자 수는 약 870명에 달한다. 높은 이직률과 교육·훈련비용 손실로 몸살을 앓던 공공기관들은 ‘공공기관 합동채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구인 사이트 ‘인크루트’에 따르면 구직자 중 45%가 이번 정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분산채용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취업 준비생(이하 취준생)의 응시 기회가 축소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시험이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은 많은 취준생들에게 혼란을 안겼다는 비판도 있었다.

 

취업지원팀 제명훈 과장은 “취준생 입장에서는 응시 기회가 줄어든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면서도 “우리 대학교 학우에게는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울산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대학 수가 적다. 따라서 해당 지역의 대학 졸업생을 뽑는 ‘지역인재 채용 전형’을 택한 지원자 수도 적다. 취업지원팀은 많은 취준생들이 ‘지역인재 가산점’을 얻기 위해 본인 대학 지역의 공공기관에 지원한다면 울산 내 공공기관 경쟁률은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이를 토대로 우리 대학교 학우의 공공기관 합격률 상승을 추측했다. 제 과장은 “기관 별 지역 인재 가산점 및 우대 상황을 검토하는 등 전략적 분석을 통해 상황에 맞는 공공기관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대학교 취업지원팀은 공공기관 채용에 대비해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취업지원팀은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5번의 국가직무 능력표준(NCS) 특강을 실시했으며 약 300명의 학우가 참가했다. 또한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공사/공기업 대비 NCS 기반 직무적성검사 교육특강’을 100명 정원으로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제 과장은 “현재 예정보다 학우의 관심이 높다”며 “지원자가 더 늘어나면 강좌를 추가 개설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취업지원팀 지원 스터디 그룹 ‘리더스 클럽’의 공공기관반 조장 정운창(전기전자공학·4) 학우는 “공공기관 합동채용으로 지원할 곳이 감소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그러나 경쟁자가 줄고 원하는 기관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khj970923@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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