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단에 선 오연천 총장…소통 역량 강조해 | |||||
| 작성자 | 편** | 작성일 | 2017-09-08 | 조회수 | 8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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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천 총장의 첫 수업은 열정 그 자체였다.
오연천 총장은 7일 문수관(10호관) 102호 강의실에서 <정부와 재정> 과목으로 강단에 섰다. 오 총장이 강단에 선 것은 서울대 교수시절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강의에는 48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그는 강의 시작에 앞서 학우들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논하며 “자신의 생각을 요약해 상대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소통력이 능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습에 임할 때도 수동적인 배움을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오 총장은 “내가 배운 지식을 상대방에게 완벽히 전달할 때 그 지식의 진정한 주인이 된다”며 소통을 통한 학습을 말했다.
<정부와 재정> 강의는 질의응답을 통한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 총장은 첫 주제로 자원배분에 있어 시장과 정부의 역할 차이를 이야기 했다. 버스와 택시를 예로 들며 가격에 의한 자원배분과 권력에 의한 자원배분 차이를 설명했다.
수업 외에도 오 총장은 학우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와 재정> 강의를 듣는 이유를 질문하기도 했다. 학우들은 정치학에 대한 호기심과 정부 복지 체제에 대한 관심, 총장의 수업에 대한 기대 등을 답변으로 내놓았다.
오 총장은 “학생들의 전공을 불문하고 정부와 시장 체제에 대한 이해의 초석을 다질 수 있게 하는 것이 강의의 목표다”며 “정부와 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면 개개인의 가치가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수업은 오 총장과 학우들 간의 소통이 돋보였다.
이종진(회계학 ·3) 학우는 “지방자치와 재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강신청을 하게 됐다”며 “총장님이 직접 강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뜻 깊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의 강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학우는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는 수업에서 우리 대학교 학우들에 대한 총장님의 열정이 느껴졌다”고 답했다.
주정아(첨단소재공학·1) 학우는 “공과대학 학생이라 정치학이나 재정학이 생소한 학문이었다”며 “이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지 기자 cjcv321@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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