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캠퍼스 사업…어디까지 왔나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17-03-02 | 조회수 | 4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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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교 학관(위쪽)과 기업연구관(아래쪽)이다. 기업연구관에는 학생식당과 도서관, 열람실이 위치한다.
2018년 1학기로 개교 확정돼 셔틀버스로 학우 불편 최소화 연간 100개 기업 지원 예상 전문 인재 양성의 꽃 피운다
두 차례 미뤄졌던 남구 두왕동 제2캠퍼스 개교가 내년 새 학기로 확정됐다. 2013년부터 추진된 제2캠퍼스 사업은 2017년 1학기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주변 편의시설 및 기반시설 조성 지연으로 학우 입주 시 불편함이 예상돼 2018년 1학기 개교로 미뤄졌다. 제2캠퍼스 사업은 울산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 안에 포함돼 있다.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은 산업단지 캠퍼스와 기업연구관, QWL 복지타운의 산업집적지화가 목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대기업 장치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 다핵-일자리 성장형 구조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제2캠퍼스가 있는 산학융합지구는 대학과 기업이 융합한 실리콘밸리다. 대학캠퍼스에는 우리 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과학대가 들어서고 기업연구관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입주한다. 우리 대학교는 화학과와 첨단소재공학부가 제2캠퍼스로 이전한다. 현재 기업연구관과 대학 건물 두 채는 거의 완공됐지만 테크노 산단의 도로와 수도 등 기반시설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우리 대학교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추진단은 2월부터 9월까지 공사를 중단한다. 10월부터 공사를 재개하고 12월에 준공되면 해당 학과와 학부가 두 달간 이전하게 된다. 제2캠퍼스에서 공부할 학우들은 교양 수업 청강에 어려움이 있다. 산학융합이라는 특수목적으로 설립된 캠퍼스인 만큼 보다 전문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강의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학본부는 제2캠퍼스에 교양과목 개설 및 본 캠퍼스 연계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학우들이 겪게 될 통학과 교육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민지(가명·화학과) 학우는 “제2캠퍼스에서 공부하게 되면 자취방과 멀어져 밥을 무조건 사 먹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엄 차장은 기숙사 설립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캠퍼스 건물을 제외하면 남은 부지는 총 8,000평인데 이를 기숙사 건물로 사용할지는 미지수다. “개교 후 학우 수나 시설 등 변화의 폭이 클 수도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학우들의 건의사항과 불편함을 수용하며 계획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제2캠퍼스 사업의 기대효과로는 연간 100개 이상의 기업지원과 현장형 R&D 전문인재 양성 등이 있다. 무엇보다 학업-취업 간의 높은 연계성이 학우들에게 가장 큰 이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영(화학과·3) 학우는 “첫 입학자인 만큼 시행착오도 많이 겪겠지만 새 실험 장비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예지 기자 cjvj321@mail.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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