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 속 시네마 천국 | |||||
작성자 | 김** | 작성일 | 2015-09-02 | 조회수 | 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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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에서는 영화 상영과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이뤄졌다. 캠프체험장.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사전 영화제를 개최하며 보통 영화제와는 조금 다른 특별한 시작을 선보였다. 지난달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영남알프스의 고장인 울주군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이 열렸다. 프레페스티벌은 내년에 열릴 본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영화제로 본 영화제를 홍보하고, 큰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점검과 준비의 의미가 있다. 영화제 기획팀 최선희 프로그래머는 “울주군은 7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시민들이 산에 오르나 산악스포츠를 즐기는 등 산에 대한 문화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산과 관련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영화제를 소개했다. 프레페스티벌은 영화 ‘하늘을 달리는 사람들’로 시작을 알렸다. 프레페스티벌 기간 동안 상영될 영화는 3가지 주제로 상영 장소가 나뉘었다. 산악스포츠에 관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산+끌림, 산과 자연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들을 소개하는 산+누림,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들을 소개하는 산+울림으로 나뉜 주제는 각각 알프스 시네마, 울주군 청소년 수련관, 울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상영했다. 눈에 띄는 것은 영화제 측의 제작지원을 받은 영화들로 구성된 울주서밋이다. 울주서밋은 산이나 자연에 관련된 작품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 프레페스티벌은 3편의 영화를 지원했다. 한국에서 제작되는 산악영화들이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울주서밋은 현재 본 영화제에 상영될 영화를 선정해 제작 지원 중이다. 최선희 프로그래머는 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면 울주서밋 지원 편수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프레페스티벌 관람객 이지호 씨는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산과 관련된 영화를 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번 프레페스티벌은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 행사들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산과 관련된 도서전과 사진전이 열렸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트리 클라이밍, 히말라야 베이스캠프와 같은 체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프레페스티벌을 통해 트리 클라이밍을 처음 접해본 김선영 씨는 “평소에 체험해보지 못했던 것인데 애인과 함께 와서 체험하니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 밖에 묘기자전거와 어쿠스틱 공연 등이 열렸으며, 로프 팔찌 만들기, 아이싱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작소도 운영했다. 이번 프레페스티벌에는 영화를 심사하여 우수작을 선정하는 경쟁 부분이 도입되지 않았다. 그러나 본 영화제에서는 경쟁 부분을 도입해 감독, 출연자, 심사위원 등 국제적인 초청 인사들의 참석 가능성을 높였다. 프레페스티벌 관객 이진수 씨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주군을 대표하는 영화제가 되면 좋겠다”며 “울주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객 김상훈 씨 또한 “울주군이 고향인 사람으로서 큰 영화제가 개최된 것이 자랑스럽다. 내년에 개최되는 본 영화제도 꼭 참석할 것이다”라며 본 영화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성공적인 프레페스티벌을 진행 중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본 영화제는 내년 9월 30일부터 5일 동안 열릴 예정이다. ▼트리 클라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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