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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반갑습니다 - 국어국문학부 김진영 동문
작성자 김** 작성일 2014-07-11 조회수 1630

 김진영 동문은 방송작가가 되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던 것이 없다고 했다. 방송작가를 처음 접한 것도 단지 대학시절 학과 선배 때문이었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선배와 자주 만나고 선배의 도움으로 방청객 아르바이트도 하게 되면서 방송작가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처음 알게 됐다. 오히려 그는 더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점들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막내 작가 시절 작가 선배가 저한테 해준 말이 있어요. ‘글을 잘 쓰는 것보단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오래간다고, 또 그러한 사람이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다고그 말을 지금도 마음에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잘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요

자신의 대학생 시절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날라리였다고 말한다. 그만큼 열심히 놀았다는 이야기이다. 김진영 동문도 마찬가지이다. 그에게 4년은 짧게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새내기 때부터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해보고 졸업하자 마음먹었어요. 오리엔테이션부터 MT, 여름농활, 대동제, 문학답사에 국문학회 활동과 동아리 활동 어느 것 빠짐없이 다 참여했죠.” 대학시절 그는 공부를 조금 한 학생이었다. 그에게 진짜 대학생이자 지성인은 세상공부도 함께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덜 한만큼 남는 것도 많았다. 그가 대학생활 중 인상 깊었던 것은 그 어떠한 것도 아닌 농촌봉사활동 이었다. “2004년과 2005년에 910일씩 울주군 대리마을에 농활을 갔어요. 어르신들과 추억도 쌓고 농사일도 도와드리고,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처음으로 고민해 본 시간이었어요. 세상공부를 더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거기서 생겼고요굿판에 채록을 나갔던 일도 소중한 경험이었다. 평소 무속신상에 대한 막연히 부정적이었던 그에게 무녀들의 감동적인 판소리는 새로운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그 충격은 또 한번 세상공부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했다.

김진영 동문은 3년간 뒤란을 맡아왔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에게 특별하지 않은 일주일은 없었다. 그에게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행복 그 자체이다. “야외공연장이 꽉 찰 땐 2000명이 넘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제가 쓴 대본에 귀 기울이고, 웃고, 박치는 그 순간순간의 희열은 엄청나거든요. 녹화를 준비하며 한 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그때 다 풀려요.” 매주 초대 가수가 바뀌는 프로그램의 형식상 캐스팅이 힘들지는 않을까. 그는 처음에는 울산이 거리상 먼 거리에 있어 오지 않으려고 했다그러나 뒤란이 음악계에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은 대다수가 흔쾌히 허락해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김진영 동문은 우리 대학교 학우들에게 경험을 강조했다. “제가 대학시절 돌아다니며 겪었던 많은 경험들이 작가생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어떤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해나간다면 미래에 도움이 될거에요.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지 마세요

아울러 그는 뒤란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울산지역에 있는 대학생 모임을 초대해 녹화에 참여하는 방향도 계획 중에 있어요. 앞으로 울산시민과 더욱 소통하는 음악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