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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내각 수립, 학우들의 소리를 듣다
작성자 이** 작성일 2013-11-03 조회수 1694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학우들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관한 스캔들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개국 이래 사상 첫 초대 총리 자진사퇴를 비롯해 자진사퇴한 장·차관급 인사만 여섯 명이 나왔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임명된 인사조차 각종 추문에서 자유로운 이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결국 박근혜정부는 국민과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의 질타마저 온몸으로 받아내야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그 어떤 시정 작업도 없이 지난 17일, 박근혜정부는 출범 52일 만에 내각 수립을 완료했다.

이에 대해 우리 대학교 학우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우리 학우들의 목소리는 하나같이 ‘비판’에 쏠렸다. 박정현(일본어일본학ㆍ2)학우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탈세를 비롯한 결격사유들을 무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사회질서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불법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들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영(전기전자제어공학ㆍ3)학우는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패배감과 무력감에 휩싸이게 하는 소식이었다”며 “나는 정말 열심히 해도 내가 가진 굴레를 벗어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데 그 사람들은 그런 비리를 저지르고도 임명되는 것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 자신의 결정이 진정 국민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석(글로벌경영학ㆍ2)학우는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독단적인 판단으로만 임명한 것은 제대로 된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숙(사회복지학ㆍ3)학우는 “대선기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다르다고 주장했기에 이번 인사를 기대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실망뿐이었다”며 “‘그 놈이 그 놈이다’라는 말을 요즘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을 믿고 따라준 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고 자신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 표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청문회 사건 또한 모르는 학우들이 없을 것이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내내 소리 내어 웃는 등 불성실한 태도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에 대한 이해가 없는 그녀의 모습이 연일 각종 매체에서 풍자되고 기사화 됐기 때문이다. 이를 접한 국민들의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윤 장관을 비롯한 다른 인사들도 대거 임명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인사도 두 명의 부적격 판정자를 장관에 임명하는 것에 그쳤었다. ‘대탕평 정책’을 하겠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고소영 인사’를 비난하던 박근혜 대통령은 어디로 갔는지 묻고 싶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서 빨리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이러한 상황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