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걸로 | |||||
| 작성자 | 강** | 작성일 | 2012-09-28 | 조회수 | 5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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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하는 걸로”란 말투는 최근 종영된 ‘신사의 품격’이 만들어 낸 유행어다. 또 다른 드라마 ‘넝쿨째 들어온 당신’에서 유준상이 보여준 옥상 콘서트는 대한민국 남편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드라마에서 나온 어투나 이벤트는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온다. 왜 대중들은 이처럼 드라마를 따라하고 열광 할까. 그 이유는 드라마가 사랑이나 우정, 이별, 희망, 감동, 불륜 등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감정 및 삶 속의 여러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대중들은 자신이 겪었던 감정을 자기도 모르게 드라마에 이입해 드라마를 더 깊게 시청하고 열광하게 된다. 드라마에 열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가 지남에 따라 문화가 바뀌면서 드라마의 폭도 이전보다 넓어 졌기 때문이다. 2008년에 방영된 ‘아내의 유혹’을 보자. ‘아내의 유혹’은 불륜이라는 소재를 다룬 드라마다. 대중들은 처음에 ‘이런 걸 왜 드라마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륜이라는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와 더 큰 인기를 얻게 됐다. 이렇게 드라마는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변하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요즘은 드라마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 그 이유를 지금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1세대 아이돌 시절의 추억이 담긴 '응답하라 1997‘ 케이블 TV에서 방영된 ‘응답하라 1997’을 보자. 이 드라마는 제1세대 아이돌 H.O.T와 젝스키스가 등장하는 90년대를 배경으로, 아이돌에 미쳐있던 여고생과 다섯 친구들의 감성복고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응답하라 1997’은 현재 20대에서 30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 이유가 어린 시절 자신의 추억을 드라마로 통해 다시 한 번 회상할 수 있어서다. 친구들의 추천으로 드라마를 보게 된 김민승(전기공학부·3) 학우는 “응답하라 1997이란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드라마는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빡빡한 삶 속에서 대중들에게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응답하라 1997’과 같이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에 사회의 모습을 적날하게 드러내는 드라마도 있다.
슬픈 우리 사회 현실을 말해주는 ‘추적자 THE CHASER’ SBS에서 방영된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를 본적이 있는가. ‘추적자’는 자신의 권력을 얻기 위해서 한 가정을 무참히 밟아 버린 한 국회의원과 그 가정의 가장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립하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다. --학우는 “ ” 말했다. 필자는 추적자를 보고난 뒤 아이러니하게도 현 사회의 주소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와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대통령 당선을 위해 서로의 비리를 폭로 하는 모습 등을 보면 드라마와 현실이 비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드라마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관심과 비판을 이끌어 잘못되고 있는 사회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는 또한 우리 나라의 지나온 역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일제강점기의 슬픈 역사를 보여준 ‘각시탈’ 최근 KBS에서 높은 시청률로 종영된 ‘각시탈’을 보았는가. ‘각시탈’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억압으로 고통 받았던 민족의 아픔을 ‘각시탈’이라는 인물을 통해 대중에게 통쾌함을 전해 준 드라마다. ‘각시탈’을 감명 깊게 봤다던 박민우(사회복지학과·3) 학우는 각시탈을 보면서 “간호부가 아닌 위안부로 가는 줄 모르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하며 전쟁터로 가는 여성들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며 “만약에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일본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웠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게 ‘각시탈’은 대중들에게 일제 강점기의 슬픈 역사를 보여줌으로써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지 못했기 때문에 그때의 상황을 이론으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그 시대 상황을 눈으로 보고, 당시를 공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드라마들을 보면 각각의 드라마마다 각기 다른 소재와 시대적 배경이 다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며 딱딱한 사회의 삶 속에 하나의 낙으로 대중에게 다가와지고 있다. 이런 드라마를 단순히 재미와 오락으로만 느끼지 않고, 그 속에 담겨진 의미를 알아가면서 보면 드라마를 보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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