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된 우리들의 영웅 | |||||
| 작성자 | 성** | 작성일 | 2012-09-27 | 조회수 | 5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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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패럴림픽이라고 들어보았는가. 다들 장애인올림픽라고는 들어봤을 것이다. 장애인올림픽의 다른 말이 바로 패럴림픽이다. 이 패럴림픽은 지난 7월 28일 17일간의 런던올림픽이 성황리에 끝이 나고 8월 30일부터 11일간 열린 또 다른 올림픽이다. 또 다른 올림픽이었지만 패럴림픽에 관한 이야기는 좀처럼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심지어 모 사이트 인기검색어에 핸드폰 게임 ‘애니팡의 고득점 방법’이 등록됐지만 패럴림픽에 관한 검색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겨우 인터넷 뉴스 끝자락에서 간간히 볼 수 있는 정도였다. 이런 무관심속에서 패럴림픽은 지난 10일 막을 내렸고 우리나라는 금ㆍ은ㆍ동 각각 9개를 획득하며 12위를 하게 됐다. 런던올림픽의 성적인 합계 28개의 메달에 비해 하나 부족한 결과였다. 이러한 우수한 성적이었음에도 주요 방송시간에 매일 재방송 됐던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에 관한 방송은 없었다. 무려 27개의 메달을 획득했지만 말이다. 필자는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럴림픽에 참가한 이들을 우리는 ‘인간승리’, ‘인간의 기적’이라고 한다. 시각장애우들의 축구가 있는가 하면 몸을 쉽게 가누지 못하는 뇌성마비 장애우들이 목표에 공을 던져 점수를 얻는 보치아와 같은 ‘절대’ 쉽지 않는 운동경기를 치른다. 이들은 패럴림픽을 위해 누구보다도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만약 언론에서 올림픽과 같이 주요 방송으로 패럴림픽을 다뤘다면 이정도까지의 무관심 속에서 폐막식을 맞진 않았을 것이다. 당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던 드라마 신사의 품격, 각시탈도 올림픽 기간에 방영하지 않았을 만큼 당시 언론에서 올림픽을 주요한 소식으로 전했다. 이는 바로 시청률 때문이다. 특히 마린보이 박태환, 피겨여왕 김연아, 체조요정 손연재와 같은 스타 선수들의 경기가 있을 때 전 국민의 관심이 해당 경기에 쏠렸다. 이렇게 된 이유는 바로 우리들 때문이다. 시청자들인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언론에서도 주요 소식으로 다루지 않는 것이다. 패럴림픽의 몇몇 선수들은 군대에서 다쳐 장애를 얻은 이들이 있다. 국가를 위해 일하다 장애를 얻었음에도 나라를 원망치 않고 국가의 명예를 높이는 이들이 진짜 ‘스타’가 아닐까. 패럴림픽에 국민도 언론도 정부도 너무 무관심이다. 그 누구보다 환영 받고 박수를 받아야 하는 이들임에 틀림없지만 이들의 금빛귀환에 돌아오는 것은 그저 무관심 뿐.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봐도 부족한 이들의 다음 패럴림픽 경기를 다음에는 꼭 먼저 나서서 친구 혹은 가족들과 봤으면 한다. 이들 경기를 보며 먹는 맥주는 그 어떤 맥주보다 시원하고 맛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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