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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선 안 될 5월 18일
작성자 성** 작성일 2012-05-18 조회수 5127

“광주시민 여러분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영화 화려한 휴가에 박신애 역의 이요원이 자동차 위에서 외치던 말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5월은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쌀쌀한 바람대신 따뜻한 바람이 불며 진정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행사가 말이 열린다. 우리 대학교에서도 각 단과 체육대회, 대동제 등 많은 행사들이 5월에 열린다. 하지만 5월은 우리의 기억 속에 잊어선 안 되는 날이 있다. 앞서 말한 화려한 휴가의 배경이 되는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중ㆍ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일찍이 배워왔던 날이다. 하지만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진 것은 사건이 있은지 8년 후였고 실질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1993년 문민정부부터 였다. 이런 광주 민주화 운동은 5월 17일 전두환 대통령의 쿠데타를 막기 위해 광주시민들이 온몸을 바쳐 희생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날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묻히고 있다. 필자는 2008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재현을 보기 위해 광주에 갔었다. 그 곳에서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순국하신 분들의 묘를 찾아가고 운동이 시작된 던 전남대에 가 연극도 봤다. 그리고 광주 시청에서 하룻밤 지내며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들의 기분을 느꼈다. 필자는 평소 다른 대학생들 보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지난해 5월 18일 늦은 저녁이 돼서야 오늘이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왠지 모를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그럼 내 주위의 대학생들은 어떨까.

주위 친구들과 평소 술, 취업, 게임 등을 이야기 하다 문득 5월 18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친구들은 ‘아 그런가’, ‘그게 먼데’라고 반응한다. 대부분의 대학생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이날은 잊어서는 안 될 날임에 틀림없다. 단순히 민주화 운동이 있었기 때문은 아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은 우리와 같은 대학생들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전남대학교 대학생들은 계엄군의 휴교령을 반대하고 민주화 운동에 가담했고 계엄군은 무차별적으로 대학생들을 진압했다. 운동에 참가한 이들 뿐 아니라 도서관에 있던 대학생들까지 구타하며 구금시켰다. 이런 진압은 대학생들 뿐만 아니라 중ㆍ고등학생들도 포함됐다. 영화 내 강진우(이준기 역)은 “형 나하나 죽으면 우리 광주 자유 살릴 수 있겠지”라고 한다.

민주주의가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고마움과 역사는 모르고 있다. 민주화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 항상 감사하자는 마음을 갖자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5월 18일을 인지하고 그날만큼은 그분들을 생각하며 한번쯤 인터넷에 ‘5.18광주 민주화 운동’을 검색해 당시를 찾아보고 잊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