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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를 만나는 곳, 시네마테크 부산
작성자 성** 작성일 2009-06-11 조회수 3992

  최근 독립영화가 유례없는 큰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대학교 대동제 기간에도 독립영화를 상영해 학우들의 흥미를 끌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변에서는 독립영화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 가까운 부산에서는 이러한 해소증을 풀어줄 수 있는 시네마테크 부산이 있다. 이곳에서는 정기상영,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독립영화와 관객과의 간격을 좁히고 있다. 매달 기획전과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영화를 관객에게 전할 뿐 아니라 부산국제영화제로 대표되는 부산의 영화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시네마테크 부산의 시작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뿐 아니라 1년 내내 다양한 독립, 예술영화를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비롯돼 1999년 설립됐다. 현재 전국에 15개 시네마테크협의회가 있으며 독립영화 상영은 서울아트시네마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한다.


  시네마테크의 강점은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극장에선 볼 수 없거나 흘러간 옛 영화들을 언제나 만날 수 있기에 다양한 영화를 보길 원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이다. 이곳에선 매주 목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독립영화를 상영한다. 이는 독립영화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독립영화의 대중화를 위함이다. 이러한 정기상영은 시민들이 독립영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출연 배우와의 만남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처럼 독립영화가 관객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통해 다가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점은 많다. 안영수 홍보담당자는 “영화 <워낭소리> 한 편으로 모든 독립영화가 재밌을 거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가진다”며 “하지만 지루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독립영화가 많아  그 관심은 금방 식어버린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독립영화는 관객들의 참여도가 낮고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쉽게 접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 달에 두 번 ‘찾아가는 시네마테크’를 통해 매니아층 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영화는 극장에서만 본다는 편견을 깨고 관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이 영화 상영만을 하는 극장은 아니다. 독립, 예술영화에 대한 지원과 교양ㆍ교육프로그램, 영화관련 자료의 체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영화관련 자료(영화서적ㆍ영화상영물 등)를 3,000여 종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료들은 언제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들도 DVD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시민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는 것은 영화에 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동적인 영화 감상 대신 직접 영화를 제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특히 이번 달 정기 상영회에서는 영화 제작 워크숍 수강생인 김성주, 이제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오디션>이 상영된다. 안영수 홍보담당자는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영화광도 일반관객도 모두 아우르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작은 공간에선 현대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자크 타티의 회고전이 오는 16일부터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위치: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1동 1393-1 시네마테크부산

전화:051-742-5377  홈페이지: cinema.piff.org

※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