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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힘>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
작성자 편** 작성일 2008-09-02 조회수 3344

1.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역할

2. 방송장악

3. 신문장악

4. 인터넷장악

5. 언론장악에 맞서는 우리의 역할


 이명박정권의 언론장악 시도,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막무가내로 진행되고 있다. 역대 모든 정권이 집권초기에 언론을 손에 넣으려 발버둥 쳤지만 이 정권 또한 예외는 아니다. 권력을 쥔 자들이 흔히 얘기하는 정권장악을 위해 언론을 장악해야한다는 변명을 관대하게 이해한다 하더라도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는 대한민국의 근간인 민주주의를 뒤흔들 수 있을 만큼 무자비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년의 세월동안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심한 열병을 앓았다. 고통과 희생의 과정을 통해 미약한 뿌리를 내릴 수 있었지만 지금 우리 앞의 민주주의는 20년 전으로 돌아갈 것인지, 투쟁으로 지킬 것인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면을 할애해준 울산대신문사에 감사드리며 이번 호를 포함에 앞으로 연 5회에 걸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올바른 언론의 역할과 이명박정권이 어떻게 언론을 장악하려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1980년 광주항쟁은 철저하게 왜곡됐다. 언론은 광주시민들을 폭도, 빨갱이, 국가 전복세력으로 몰았고 우리 국민들은 언론이 얘기하는대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 광주는 그렇게 언론의 장난에 의해 철저하게 무시되었고 왜곡된 역사로 묻힐 수밖에 없었다. 권력이 언론을 쥐락펴락 할 경우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한편 2005년 대한민국은 황우석사태로 들썩였다. 전 국민의 우상이었던 한 과학자의 거짓을 폭로한 PD수첩이 찬사와 비난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언론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철저한 검증을 거치지 않고 받아쓰기식 보도를 통해 한 인간을 전 국민의 우상으로 만든 것도 언론이고 거짓을 파헤쳐 국민들에게 실상을 알린 것도 언론이었다. 언론이 국가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할 경우 민주주의는 철저하게 파괴되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을 경우 전 국민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언론은 국가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때만이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다. 권력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할 때 민주주의는 퇴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언론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정권의 시도를 막아내야 한다. 정권이 언론을 정권보호와 연장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20년 전의 민주화 투쟁을 재현해야 하는 암흑한 시절로 회귀함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 호에서는 이명박정권의 방송장악 음모에 대해 알아본다.


글_권철(전국언론노동조합) 사무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