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화상>신문사와 학생회, 상생의 길을 걷자! | |||||
| 작성자 | 이** | 작성일 | 2007-06-05 | 조회수 | 37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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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에 발행된 울산대신문 402호가 공과대학(이하 공대) 학생회에 의해 강제 수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1면에 실린 ‘취업사교육 열풍’ 기사가 일주일 후에 열릴 취업박람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해당기사는 최근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대학가에 스며들고 있는 취업사교육 현황을 진단하고 대학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기획화됐다. 결국 기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이번 사건의 도화선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문사와 공대 학생회의 고민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취업’이라는 공통의 소재를 각기 다른 방법으로 학우들에게 풀어낸 것이다. 신문사는 ‘취업’이 사회적 배경을 안고 발생한 문제이므로 사회적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공대 학생회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학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박람회’를 추진해 개최했다. 신문사와 학생회는 각각 학교 부속기관, 학생자치기구로서 뿌리는 같지 않지만 학우들을 중심에 두고 고민한다는 공통점은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서로의 고민에서 부족한 점을 함께 토론하고 논의해 고쳐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문사와 학생회는 원활하고 건전한 소통구조를 마련하지 못했고 이것이 결국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한다. 분명히 이번 사건도 사전에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토론과정을 거쳤더라면 학우들에게 더욱 내용성 있는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토론과 논의 과정의 부족은 여러 모로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신문사 역시 부족했던 점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더욱더 노력해 나가야 하며 학우들과 학생회의 건전한 비판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공대 학생회 측의 ‘신문 강제 수거’라는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대응과 논의의 쟁점에서 벗어난 신문의 내용성에 대한 문제 제기, 신문사 또한 감정에 치중해 대응한 점은 서로가 반드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최근 대학신문도, 학생회도 학우들의 완벽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헐뜯고 비난하기보다는 채워나가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학우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학우들을 위해 서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것이 신문사와 학생회가 목표하는 ‘학우들과의 교감’을 하루 빨리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한다. 이 유 진 편집국장 (국어국문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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