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여성 친화적인 노동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 |||||
| 작성자 | 편** | 작성일 | 2006-03-08 | 조회수 | 15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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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기동안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1970년 39.3%, 1980년 42.8%, 1990년 47%, 2000년 48.6%에서 2005년 50.1%로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0%를 웃도는 남성들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그 뿐 아니라 교육수준의 향상으로 여성의 고등 교육률은 80%에 달하지만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6%로 OECD 회원국 평균 78%에 훨씬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다. 여성들의 경제 활동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의 지위는 상당히 불안정하다. 전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70%로 절반 이상의 여성 노동자가 비정규직에 종사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비정규직인 임시직과 일용직 여성비율이 1994년 각각 55.9%, 46.1%에서 2004년에는 56.5%와 49.3%로 증가해 여성의 취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고용 불안정은 더해가고 있다. 남녀 노동자의 임금격차 역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2004년 여성 임금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155만원으로 남성의 월평균 임금 245만 5000원의 63.1%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 해결해야 할 큰 과제는 여성의 경제활동 중단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령대별 경제활동 참가율을 비교해 보면 여성이 결혼하여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30대 전후 시기에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M자 곡선형태를 보인다. 이 시기 여성은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그로 인한 직장에서의 불이익으로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성의 경우 일단 경제활동을 중단하면 재취업하기 여의치 않으며, 재취업하더라도 임금 등의 노동조건이 이전 직장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의 심화도 이와 같이 열악한 고용 조건이 개선되지 않는데 기인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그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직간접적인 여성 차별을 없애고 여성 고용을 위한 적극적 조치들을 추진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우리 사회와 남성들이 돌봄 노동에 참여하여 여성에게 지워진 양육의 부담을 나누어야 하며, 남녀 모두가 직장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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