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학생 5월 한마당 부족한 2%채우기 | |||||
| 작성자 | 유** | 작성일 | 2005-06-07 | 조회수 | 2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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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One Peace Corea’를 주제로 ‘2005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이 열렸다. 300만 대학생들의 젊음과 열정, 반전평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담아냈던 현장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05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 이 행사는 1년 전, 4월 10일 계원조형예술대학 총학생회, 그리스도 신학대학교 총학생회,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까지 총 3개 대학 총학생회장의 공동발의로 처음 제안됐다. 이는 기존 한총련 중심으로 진행되던 행사를 벗어나 300만 대학생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후, 두 차례 걸친 실무자회의를 통해 5월 4일 ‘5월 한마당’ 조직위원회가 발족하게 됐다. 이렇게 탄생된 ‘전국 대학생 5월 한마당’에 대해서 학우들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봤다. “처음에 언론의 보도를 통해 한총련이 폭력적이고, 투쟁적인 단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직접 행사에 참여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병철(인천대·3) 학우의 말처럼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의 모태인 한총련 출범식과 한총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새벽 2시! 우리가 출범식이 열리는 장소인 부산대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2시가 넘어서였다. 아침 8시부터 대기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탄 버스를 경찰차로 가로막고, 관광버스 회사에 협박전화를 하는가 하면 버스를 수배차량으로 신고하는 등의 경찰의 탄압 때문에 하루 종일을 기다려야 했다. 이는 불과 5년 전, 2000년도에 8기 한총련 출범식이 열렸던 부산대학교 한 학생의 일기를 발췌한 것이다. 또한, 이처럼 한총련 출범식을 여는 곳이면, 학생들과 정경들의 몸싸움은 으레 통과의례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1박 2일 동안 열린 이번 ‘2005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에서는 그런 모습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멀리서 전경들이 대기하는 모습만이 보여질 뿐이었다. 이번 ‘5월 한마당’에 처음 참여한 김준기(건국대·1) 학우는 “‘참누리 연구회’ 소모임 특성상, 사회문제에 대해 토론하며 관심을 가지게 된다”며 “이번 5월 축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참여해 주한미군,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사회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어, 2번째로 행사에 참여한다는 이재각(중앙대·3) 학우는 “5월 한마당을 통해 운동권·비권 구분 없이 함께 모여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며 “2년 전, 연세대에서 가진 5월 축전에 비해 많이 대중적이고, 문화행사도 가져가 친근함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한편으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임지영 간사는 이번 5월 한마당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행사를 주최했다. 임지영 간사는 “나도 학생때 한총련 출범식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며 “그러나 행사가 대중적인 성격으로 변화한데 비해, 예전보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5월 한마당이 한 목소리로 구호외치고, 문선 따라하며, 의장의 결의발언이 주가 돼 무거운 분위기 였던 한총련 출범식 분위기를 탈피한 것은 좋다”며 “그러나 오히려 개인 장기자랑,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주제의 다양성을 지양한 대신에 내용면에서는 전보다 더 가벼워 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병철(인천대·3) 학우 역시나 “작년, 갑자기 5월 한마당에서 패션쇼를 해 너무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대체 어떤 의미를 담으려고 했는지 행사 취지가 모호했다”고 그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이처럼, 현재의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은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이념 대립을 떠나 모든 대학생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점에서 한 몫 했다. 그러나 정치, 경제, 문화, 여성,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행사를 주관해 오히려 정작 말하려는 주제에 대해서는 모호해지는 역효과를 나았다. 때문에 무엇보다 전국 대학생들이 한가지 주제로 확실하게 공통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전국대학생 5월 한마당’의 취지를 더 살리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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