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과 실패의 두얼굴을 가진 ‘쉬리’
1999년, 한국 영화계는 ‘쉬리’를 통해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았다. 이 영화는 전국 600만 관객을 동원, 침체되고 있던 영화계 흐름을 상승곡선으로 변화시킨 기념비적 작품이다.
또, 그 당시 우리 영화에 없던 새로운 장르인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개척하고 시장점유율을 30%이상 상승시켜 우리 영화에 대한 관객층을 폭넓게 만든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쉬리’가 남·북 분단 문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북한 특수부대의 잔혹성을 부각시켜 극적 흥미를 높이고 화려한 액션과 큰 스케일에 치중해 분단문제를 단순히 소재로만 활용한 점이 그것이다. 더욱이 햇볕 정책으로 남·북간 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 찬물을 끼얹은 반공영화라는 점 또한 ‘쉬리’가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앞으로 북한소재영화에서는 좀 더 사실적 접근으로 관객들에게 왜곡 된 인식을 주는 일은 없어야겠다.
북한주민들의 고향예찬 ‘도라지 꽃’
1980년대부터 북한은 김정일의 주도아래 주체·혁명적 사상이 담긴 영화들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예술성 높은 작품을 창작해 대중들이 문예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하도록 노력했다.
이 당시 만들어진 작품 ‘도라지 꽃’은 청춘 남녀의 사랑, 도시·농촌간의 갈등, 고향의 중요성 등을 다뤘다. 줄거리는 청년 원봉이 초라한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떠남에도 불구하고 그의 애인 송림은 마지막까지 고향에 남아 마을을 일으켜 세운다는 내용이다.
1987년에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인민배우 조경순이 연출을 맡았고 ‘1차 평양국제영화축전’에서 최우수상인 횃불금상과 최고의 시나리오 상을 수여 받았다.
이 영화의 장점은 타 북한영화에 비해 북한의 체제와 이념적 요소가 적게 나타나 있어 거부감 없이 감상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외 이북 영화를 볼 수 있는 사이트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