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前 UN사무총장, 우리 대학 특강 “기후위기 대응, 모두의 책임” | |||||
작성자 | 이석민기자 | 작성일 | 2025-04-17 | 조회수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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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목표·파리협정 사례 소개… “학생들이 클라이밋 에이전트 되어야” 반기문 前 UN사무총장 (대외홍보팀 제공) ‘기후위기 대응과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한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의 특별 강연이 4월 16일 우리 대학 아산도서관 본관 5층 강의실(501호)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오연천 총장님의 초청으로 성사되었으며, 반 총장은 국내 여러 대학 및 기관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순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교육과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던 시절을 회고하며, “나의 성장 배경과 리더십의 근간에는 교육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6·25 전쟁 당시 유엔이 지원한 밀가루와 장난감, 교재 등이 어린 시절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유엔에서 후원한 기금 덕분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경험이 있었기에 교육의 소중함을 절감했고,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모든 아동의 초등교육 보장’을 포함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엔 사무총장 재임 중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채택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을 꼽았다. 파리협정과 관련해서는 당시 직접 환경피해 지역을 방문하며 세계 각국이 기후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 전 사무총장은 “기후위기는 단지 과학적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시민 개개인의 실천과 적극적인 목소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그레타 툰베리의 유엔 연설을 언급하며 “그녀의 ‘나는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외침은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학생들도 지도자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기후위기 시대,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됐다. 이에 반 전 사무총장은 “대학은 미래를 이끌 리더들을 길러내는 곳인 만큼, 환경과 기후문제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모두가 클라이밋 에이전트(Climate Agent)로서 행동에 나설 때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반 전 사무총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정주영 회장의 청렴하고 검소한 태도를 배우고, 그 정신을 계승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한국은 이제 지원받는 나라에서 지원하는 나라가 되었고, 교육·문화의 힘으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제는 미래세대가 한국을 더 높은 단계로 이끌어야 할 때”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후위기는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니다. ‘나’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우리 대학 구성원들도 기후위기 대응의 실천자가 되기를 당부했다. 반기문 前 UN사무총장 (대외홍보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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