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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문예공모전]시 부문 가작-한여름의 추위
작성자 울산대신문 작성일 2023-12-04 조회수 112

한여름의 추위

                  

                          정여령 (국어국문학·1)



지금은 한여름의

대 낮이지만

 

내 맘은 마치

한겨울 한밤 중 같아.

 

활동량과 계획이

차갑게 식어버리잖아.

 

난 마치 활활

타오르는 태양처럼

열정적으로 살고 싶지만

 

먹구름이라는

무기력함이

 

햇빛 가리듯

가려 버리지

 

무기력함은

마치 칼바람처럼

내 맘을 시리게 해

 

지금은 휴화산이지만

활화산의 마그마가

 

용암이 되어

솟아오르듯이

속이 시원해지고 싶어

 

한여름이지만

춥디추운 이곳은

 

나의 무기력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