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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남주] 코로나19와 취업
작성자 이** 작성일 2021-06-02 조회수 140

대학생의 최대 관심사인 ‘취업’은 경제 상황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다. 코로나19 이후 취업시장은 더욱 경직돼 2019년 기준 OECD 평균청년실업률이 10.5%, 우리나라는 8.91%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뉴스에는 연일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취업준비를 고심하는 대학생들은 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취업 한파를 맞은 지금과 2년 전을 비교하면 현재 취업률의 심각성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업과 인간관계까지 포기한다는 뜻의 ‘코포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고용동향은 크게 취업자 수, 실업자 수, 비경제활동인구 수로 알아볼 수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말한다. 즉 학생과 가정주부 등 일할 능력이 없거나 일하고자 하는 의사가 없는 사람을 말한다. 올해 초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IMF 이후 역대 최악의 취업률이 나타났다. 전년 동월에 대비해 취업자 수가 98만 2,000명이 감소됐다. 이는 IMF 때인 1998년 12월 약 128만명으로 줄어든 이후 가장 큰 감소치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모임, 외출 자제와 관광객 급감 등이 지속되면서 숙박과 요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가 큰 타격을 입었다. 한 연령대가 아닌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률 감소가 고르게 나타났다. 30대 27만 3,000명, 20대 25만 5,000명, 40대 21만명, 50대 17만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실업률 또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실업률이 증가했다. 교육 수준으로 나누면 코로나19 직후와 올해 1/4분기를 비교했을 때 초등학교 졸업 이하는 5.2%, 중졸 이하 1.2%, 고졸 이하 0.3%, 대졸 이상 0.1%의 실업률 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반대로 운수 및 창고업, 사업 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실업률 부분에서는 코로나19 직후보다 안정적으로 감소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차츰 고용동향은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기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전하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신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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