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건축융합대학으로 통합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14-07-10 | 조회수 | 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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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디자인대학과 건축대학이 디자인·건축융합대학으로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이 예술대학으로 통합된다. 디자인·건축융합대학은 건축공학부(건축공학전공)·건축학부(건축학전공, 실내공간디자인전공)·디자인학부(제품·환경디자인전공, 디지털콘텐츠디자인전공, 시각디자인전공)로 구성된다. 디자인대학의 섬유디자인전공은 전공의 속성이 건축보다 미술의 속성을 지니고 있어 예술대학 미술학부로 편입된다. 이태경 디자인대학 학장은 “독일의 바우하우스에 의하면 디자인과 건축은 같은 뿌리이다. 학문적 뿌리가 같기에 때문에 통합하게 됐다”며 “이번 통합은 지방대 육성화 사업이 촉발 요소이긴 하지만 우리 대학교가 그 사업과는 별개로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입학생 수에 맞춰 장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현재 결정된 것은 디자인대학과 건축대학이 내년부터 통합한다는 사실이며 방학 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갈 예정이다. 이태경 디자인대학 학장은 “앞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예기치 않은 일도 많이 발생하겠지만, 매번 맞춰 해결해 나갈 것이다”며 “건축대학과의 통합으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대학과 건축대학이 통합하지만 건물은 그대로 유지된다. 커리큘럼 또한 당장은 동일하다. 그러나 건축학부로 편입되는 실내디자인의 커리큘럼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디자인대학은 “행정절차가 끝난 후 학생간부들을 불러 설명했더니 어느 정도 수긍하고 이해했다”며 “섭섭한 학생이 있을 수 있지만 발전을 위한 변화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정이 나기 전까지 대다수의 학우들은 통합에 대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디자인대학에 재학 중인 A모 학우는 “섬유디자인전공은 예술대학으로 편입돼 디자인대학 자체가 한번에 건축대학과 통합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학생들에게는 물어보지 않고 결정해버린 학교의 독단적인 행동이 당황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건축대학에 재학 중인 B모 학우는 “디자인대학과 통합되는 사실만 알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것이 얼마나 변할지 불안하다”고 말했으며, C모 학우는 “건축대학만 운영하면 독자적으로 자체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으나 통합되면 자체운영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디자인건축융합대학 안에 있는 건축공학은 메리트가 없다”며 “현재 건축학과는 KAAB인증을 받고 있는데 시스템이 바뀌면 인증을 받을 수 없을까봐 걱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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