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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간 학생들과의 소통의 장
작성자 장** 작성일 2011-11-10 조회수 2374

시험 기간 좌석점유율 100%를 자랑하던 우리는 시험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도서관에게 이별을 고한다. 하지만 우리의 이별통보에 도서관은 이전의 수줍던 모습에서 벗어나 형형색색의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우리의 ‘안녕’이라는 인사를 거부하며 떠나는 우리를 붙잡는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도서관은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과 함께 했다. 백이든(중앙도서관 학술정보지원팀)씨는 “도서관 주간 행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단지 책을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소통하며 책 읽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만들어 지게 됐다”며 도서관 주간 행사의 시행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도서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나만의 컬렉션은 도서관이 단순히 독서와 공부를 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하는 취지에서 교수와 학우의 참여 속에 만들어 졌다. 교직원들이 내놓은 세계 여러나라의 카메라와 러시아 축음기, Paper Knife 등의 소지품과 학우들이 내놓은 사진, 엽서, 여행을 다니면서 모았던 입장권 등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훼손도서전시회를 열어 학우들에게 책을 소중히 사용하자는 경각심을 일깨웠다. 도서관의 책은 개인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낙서를 하거나 문제집에 답을 써 놓는 등의 비도덕적으로 사용한 모습들을 보였다. 이러한 훼손도서전시회를 통해 책을 소중히 하고 남을 배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은 사이버 시대

정보검색대회는 학우들에게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찾고자하는 정보들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또한 스마트 캠퍼스화로 인해 학우들의 아이패드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서 학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Facebook이벤트를 통해 선착순 30명에 한해 도서관 페이스북(facebook/uoulibrary)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증정했다.

작가와의 만남

‘너에게 삽질을 허하라’라는 주제로 ‘삽질 정신’의 저자 박신영 작가를 초청한 강연회는 학우들의 생각의 창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강연을 빨리 참가한 사람들에게 ‘삽질 정신’ 책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행했다.

선선한 가을비를 맞으며 도서관 밖으로 떠난 독서기행은 지난 통영독서기행을 다녀온 많은 학우들의 추천과 조언으로 인해 도서관 주간 행사를 맞이해 다시 한번 이뤄졌다. 권영선 작가의 생가와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개인적으로 방문했을 때 찾아가기 힘든 곳을 선정해 방문함으로써 독서기행만의 특별한 낭만을 더했다. 권영선 작가의 생가는 겉이 매우 초라하지만 그러한 초라한 모습에 담긴 의미를 부여해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학우들에게 일깨워 줬다. 이번 독서기행을 다녀온 송이랑(경영학과·4) 학우는 “통영에 이어 두 번째 참석인데, 허름한 집 너머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써내려 가는 작가의 감성을 느꼈다”며 안동으로의 독서기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백이든(중앙도서관 학술정보지원팀)씨는 “도서관 주간 행사는 올해 처음 시행이 됐지만 앞으로 매년하는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다”며 도서관 주간 행사가 단순히 일회용 이벤트가 되지 않고 계속적으로 학생들과 소통되길 원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홈페이지 검색결과가 미흡하다는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홈페이지에 변화를 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들어서 어느 유수 대학교에 뒤처지지 않는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