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학기도 끝나가네요. 몸 관리 잘하시고 학기 마무리 잘하세요! 저는 3월부터 글을 올려왔는데 이번 글이 마지막이에요. 마지막은 제가 여러분께 많이 받았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1 “일본 어디 살아요?”
A. 저는 도쿄 신주쿠에서 전철을 타고 10분거리의 주택가에 살아요. 도쿄이지만 자연도 많고 살기 좋은 곳이에요. 가끔씩 도쿄에 산다고 하면 무조건 돈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해하지마세요. 돈이 없는 사람도 있거든요.
Q.2 “가족은 누가 있어요?”
A.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언니가 있어요. 가장 강하신 어머니는 X-JAPAN을 좋아하세요. 아버지는 DVD감상을 좋아하시고 요즘은 ‘주몽’, ‘대장금’ 등의 한국드라마를 보고 계셔요. 언니는 지금 일이 바빠서 잘 안보여요. 그리고 할머니도 근처에 살고 계시고 권상우를 좋아하세요.
Q.3 “일본 대학생들은 어떤가요?”
A. 일본 대학교는 오랜만이라서 잘 모르겠는데 다들 알바를 무적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저희 4학년 학생들은 취업준비하거나 제미(세미너)에서 졸업논문을 쓰고 있구요. 한국 대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휴학하는 학생도 많은 것 같아요. 그냥 놀기 위해 휴학하는 학생도 있다니 놀랐어요. 일본에서는 휴학하는데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못하거든요. 그리고 술문화는 학생마다 달라요. 아침까지 먹는 학생도 있고 전혀 안 먹는 학생도 있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최근에는 일본 대학생들은 술을 많이 안 먹는 것 같아요. 먹어도 과일주같은 걸 먹고 맥주나 소주같은 쓴 술은 안먹어요. 술문화는 역시 여러분 나라한테 못이겨요. 한국에 있을 때는 솔직히 한국 술문화는 지겹기도 했는데 지금은 많이 그립네요.
Q.4“일본 남자가 좋아? 한국 남자가 좋아?”
A. 노코멘트입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일본이든 한국이든 멋진 남자는 멋지고 그렇지 않은 남자는 그렇지 않거든요. 이런 질문을 한 남자들은 꼭 “한국 남자가 좋지?”라고 하던데 대단한 자신감이네요.
Q.5 “요즘 어떻게 지내?”
A. 바쁘게 지내요. 평일에는 수업, 취업준비, 졸업논문, 주말에는 알바도 하고 스포츠센터에서 힙합댄스도 배우고 있어요.
제가 지냈던 2년은 모두 꿈만 같아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많은 술을 먹어보고 많은 곳에 놀러 가보고 정말로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울산에서의 경험은 앞으로 저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여러분 항상 귀중한 시간을 내고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려요. 앞으도 항상 할 일을 열심히 해서 멋진 사람이 되겠어요! 가끔씩 놀러갈테니 저를 보면 말 좀 걸어주세요. 그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울산대신문사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그럼 여러분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저를 잊지 마세요! 안녕히 계세요.
타카하시우라라 (전 교환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