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 울산대미디어
본문바로가기
ender

뉴스미디어

뉴스미디어

<국장칼럼>되바라진 개강을 맞이하자
작성자 정** 작성일 2003-08-22 조회수 2884
문수인A- 뭐 들을 건데?
문수인B- 이제 들을 만한 것이 없는데...
문수인A- 000교수가 A학점 폭격기란다
문수인B- 정말 왜 이제야 이야기하는데 빨리 신청하자. 또 다운되면 이번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모른다.

이는 3학년 수강신청기간 우리 대학교 컴퓨터실에서 오간 대화이다.
개강을 준비하는 수강신청날 학교에 생기가 돌았다.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친구들끼리 같은 수업을 듣기 위해 많은 학우들이 학교를 찾은 것이다.
그러나 개강을 준비하는 그들 모습에서는 학업에 대한 기대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제는 익숙해진 수강신청은 할 때마다 다운되는 것은 예사며 교양과목은 처음 입학 할 때와 바뀐 것이 거의 없다. 어떤 교양과목은 5∼6년 전 수업계획서가 대를 물리듯 그대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중·고등학교때 개학 전날의 설레임 그것을 지금도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지금 우리는 대학은 취업을 위한 통과의뢰라 여기며 도서관에서는 전공공부보다 토익, 자격증공부에 힘쓰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4학년 선배들은 졸업을 앞두고 학교를 떠나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서울 고시촌으로 들어가고 있다. 또 이러한 현실변화에 발 맞추지 못한 채 실효성 없는 학사일정을 추진하는 학교문제(교육제도문제) 언제 변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우리도 나서보자. 우리가 원하는 수업을 듣기 위해 혹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교양과목을 개설해 달라고 단체로 열린 총장실에 e-mail도 써 보고 각 학생회실에 불만을 토로해 보자.
가만히 앉아서 그저 그런 개강을 맞이하기엔 우리의 등록금이, 낮·밤을 불태워도 아쉬운 우리 청춘이 아깝지 않은가?
어느 모 대학은 수업방식, 개설 강좌 등을 학우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한다고 한다. 우리도 조금씩 우리의 소리를 수렴하게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이번 개강은 학교 홈페이지로 들어가 수업계획서를 뽑아 들고 수업에 들어가 보자. 교수님이 계획서와 다른 이야기를 한다면 또 그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되바라(?)지게 당당히 따져보자.